

몸이 안 좋아서 두통약이랑 저번에 병원에서 받은 약을 먹고 누웠는데 후덥지근하고 열만 받고 몸은 찌뿌둥하고 머리는 지끈거리고 잠이 안 오더군요... 오히려 잠이 안 오는 그거 있죠 그거! 회복을 위해서 자야 하는데 아파서 못자는! 그래서 특효약으로 술을 따고 말았습니다. 그냥 아예 술로 몽롱해져서 잠들어보자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딴 술이 꽤 맛있네요...
이번 술은 우리나라 청주 화랑
도수는 13도에 가격은 약 4천원대 초반(기억이 가물가물)
잔에 따라보니 색깔은 투명하고 옅~은 노란빛이 감돕니다.
향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알코올향과 함께 올라옵니다.
맛은 처음에 입안에 넣으면 조금 시큼하다라는 느낌을 받습니다만 곧 비교적 부드럽게 목을 넘어갑니다. 생각보다 꽤나 연하고 편하게 넘어가더군요. 그리고 직후에 고소한 맛이 느껴지면서 생각보다 훨씬 개운한 맛이 입안에 감도는 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화요를 살까 하다가 이걸 샀는데 제대로 골랐다고 느껴지는 맛이네요.
가격대비로 꽤나 추천하고픈 술입니다.
하지만 도수가 13도이니 연하게 느껴진다고 맥주처럼 너무 마시면 곤란합니다.
ps: 그리고 맛좋은 술로 한 잔 하고나니 통증은 사라지고 잠이 솔솔 오는군요. 약이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것보다도 저한테 술이 더 특효약인것 같군요. 어째 가면 갈수록 스이카처럼 순수하게 술을 좋아하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덧글
by 오웬
넌 이미 수박급으로 술을 좋아해
무척 고맙군!
by 오웬
조만간 쟁여볼까!
by 오웬
by 오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