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이번 코미케 원정과 인터뷰를 하면서 제 무능함에 대해 더 절실히 체감하고
절망중에 있습니다... 말이 안 통하더라도 진심으로 대하면 통할 거야라는 엄청
순진하고도 미련해 보일 정도의 생각은 무참히 대패배... 인터뷰 자체의 준비도
너무 허술했고 질문들도 메세지로 해결될만큼 식상한 것들뿐 덕분에 인터뷰라고
한 것들은 너무 실망스러워 보일 정도의 결과뿐...
이런 너무나도 부족했던 저를 맞이해 주시고 상대해주신 작가분들께
그저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 더이상 어떠한 말을 덧붙여도 제 죄송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 그래도 기뻤던 점이 있다면... 픽시브 판타지아 총책임자 arohaJ님과의
인터뷰는 개인적으로 무척 만족스러웠고, 꽤나 호감을 산 것 같으며 책에
사인까지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픽시브판타지아3 OST도 대! 만! 족!
방금 전까지만 해도 체력적인 피곤함과 코미케에 참여해서 만나뵙기까지 했는데도
별다른 소득 없이 암울한 결과를 맞이한 것에 대해 정신적인 피곤함까지 피크까지
달해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픽판3 OST를 들으니 힘이 납니다. 재기(?!)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던 것도 후련히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부디 픽판은 이대로 끝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습니다.
3. 하니와님이 인터뷰때 가장 고생이 많으셨음에도 불구하고 완매되서 못 구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저와 귀공에게 신간을 1권씩 대비용으로 빼놨던 걸 주셨는데 그건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4. 3일째 코미케는 arohaJ님과 우소네코님만 만나뵙고 끝냈기에 나름 여유롭게 지냈습니다.
게다가 귀공도 2일째 인터뷰는 첫날이라 무척 긴장했던 탓에 제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3일째에는 무척 만족할만한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끝내고 오는 길에 실물사이즈 건담도 보고~ 가장 좋았던 건 어깨에 고양이를 앉혀놓은
분을 보고 다가갔는데 직접 쓰다듬게도 해주시고 어깨위에도 올려놔주시더군요. 너무 행복해
죽는 줄만 알았습니다. 육구가 보들보들 쫀득쫀득 매끈매끈~
5. 16일 야간버스로 돌아와서 17일 도톤보리 호텔 체크인 전에 구매했던 동인지를 먼저
선편국제택배로 집에 보냈는데 무려 그 무게가 14kg에 육박하더군요... 저것도 구매한 걸
다 넣지 않은 상태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무지막지하게 산 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방문에...
6. 동인지를 택배로 거의 다 부치고 나니(컵이나 피규어는 제가 직접들고 가려고 택배X)
할 게 없어서 컴퓨터를 대여(1일 1천엔)해서 이렇게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이
안 되네요.
ps: 오므라이스인줄 알고 사왔는데 요상한 맛의 오코노미야끼... 결국 다 못먹고 기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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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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